자녀 양육의 실제 적용: 자기대면 상담 강의 정리 (17주차)

제17과 '지속적인 변화: 자녀 양육 – 실천편 Part B

 

자녀 양육의 실제 적용: 복음 안에서 마음을 세우는 훈련

자녀 양육의 목표는 단순한 순종이 아니라, 복음으로 마음을 형성하는 제자훈련이다. 이는 부모가 먼저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본이 될 때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아이의 행동만을 교정하려 하기보다, 그 마음에 자리한 동기를 이해하고 복음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훈육과 제자훈련은 연결되어 있다

훈육은 제자훈련의 일부이다. ‘formative discipline’은 평소의 지속적인 가르침과 양육을 말하고, ‘corrective discipline’은 잘못했을 때 바로잡아 주는 과정이다. 두 가지 모두 복음의 틀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자녀가 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돕는 것이다.

훈육은 사랑의 구출 사역이다

훈육은 징벌이 아니라, 사랑으로 회복을 이끄는 구출 사역이다. 갈라디아서 6장 1절에서 말하듯, “사람이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그 원리는 자녀 양육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훈육은 하나님 앞에서 아이의 마음을 세우고, 진정한 회복으로 이끄는 사역이다.

자녀 훈육의 첫걸음: 부모 자신의 마음 점검

훈육 전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마음의 죄’부터 점검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7장에서 “네 눈 속에 들보를 먼저 빼라”고 하셨다. 화가 난 상태에서 훈육하지 않도록, 먼저 기도하며 자신의 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

훈육은 아이의 마음을 다루는 대화로 시작된다

잘못된 행동에 대해 아이에게 즉각 반응하기보다, 그 마음을 이해하려는 질문으로 시작하자.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그 선택이 너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이처럼 마음을 들여다보는 대화가 필요하다. 아이의 행동을 하나님과 연결시키며, 죄는 단순히 부모에게 대한 불순종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가르쳐야 한다.

자녀를 예수님께 데려가라

아이에게 “넌 왜 또 이런 실수를 했니!”라고 몰아세우기보다, “우리는 스스로 변화할 수 없기 때문에 예수님의 도움이 필요해. 예수님께 나아가자”라고 인도하는 것이 복음적 양육이다. 이렇게 자녀가 스스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예수님께 도움을 구하도록 안내하자.

훈육 후, 회복의 시간은 필수이다

훈육은 끝이 아니다. 반드시 아이를 안아주고, 용서와 사랑을 다시 확인시켜줘야 한다. 그리고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고 도움을 구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자녀마다 다른 방식의 훈육이 필요하다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기에 똑같은 방식의 훈육은 효과적이지 않다. 반항적이고 고집스러운 아이에게는 단호한 훈육이 필요할 수 있지만, 순종적이고 감정이 예민한 아이에겐 부드러운 권면과 대화가 더 적절하다. 중요한 건, 어떤 방식이든 복음 중심의 사랑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복음 중심의 훈육: 형제 자매 모두에게 적용된다

아이들이 싸우는 상황, 예를 들어 언니의 장난감을 동생이 빼앗았을 때, 단순히 누가 먼저 가졌는지를 따지기보다, 서로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고 복음 안에서 서로를 용서하고 이해하도록 도와야 한다. 싸움의 원인이 된 아이뿐 아니라, 반응한 아이에게도 동일하게 복음의 렌즈를 적용하자.

부모가 복음적 훈육을 놓쳤을 때

이미 자녀가 크고, 이제서야 이런 훈육 원리를 배우게 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늦지 않았다. 자녀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지금까지 부족했던 점을 고백하자. 그리고 이제부터 말씀에 기초해 가정 분위기를 바꿔가자고 요청하자. 복음의 능력은 항상 ‘지금’ 역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