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작 본인도, 가족도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 속에서 마음마저 묻힌 채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삶을 가볍게 만들기 위해, 지금 당장 버려야 할 7가지 물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건 단순한 정리가 아니다. 나 자신을 위해, 그리고 남겨진 이들을 위한 정리다. 첫 번째, 오래된 약과 화장품약장을 정리하다 보면 10년 넘게 보관된 감기약이 나오기도 한다. 변색된 약을 보며 그제야 깨닫는다. 왜 아직도 이걸 가지고 있었을까. 화장품도 마찬가지다. 유행이 지난 아이섀도우, 한 번도 바르지 않은 립스틱, 설랍 속에서 시간만 묵히고 있을 뿐이다. 두 번째, 낡은 의류와 신발입지 않는 옷, 맞지 않는 옷, 누군가에게서 받은 선물… 하지만 결국 우리가 자주 입는 옷은 몇 벌 안 된다. 신발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