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과 '지속적인 변화: 자녀 양육 – 실천편'
자녀를 향한 징계, 복음적 사랑으로 다가가기
자녀 양육에서 징계는 단순한 벌이 아닙니다. 부모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자녀의 마음을 복음으로 이끌기 위해 행하는 ‘사랑의 구조 사역’입니다. 자녀를 온전히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기 위한 훈련이며, 단지 외적 행동을 고치기 위한 통제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징계는 훈련이다: 형성적 양육과 교정적 징계
징계(discipline)의 핵심은 훈련(discipleship)입니다. 형성적 징계(formative discipline)는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말씀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기준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명기 6장에 나오는 말씀처럼, “네가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이든지 길을 갈 때이든지 누워 있을 때이든지 일어날 때이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 6:7) — 삶 전체가 교육의 현장입니다.
한편, 교정적 징계(corrective discipline)는 자녀가 죄를 지었을 때 이를 바로잡는 구체적인 조치를 포함합니다. 이는 단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살피고 회개로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징계는 복음으로 이끄는 구조 사역이다
징계는 단지 불순종을 멈추게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자녀가 자기의 죄성을 인식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모든 것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렘 17:9). 이 타락한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분은 주님이시며, 부모는 그 진리로 자녀를 인도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어린 자녀가 “화를 참을 수 없어요”라고 말할 때, 우리는 단호히 “참을 수 있어, 무조건 해야 돼!”라고 반응하기보다, “엄마(아빠)도 화를 참기 어려운 순간이 있어. 그래서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필요해. 예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하자.”라고 복음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징계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 부모 자신의 마음
자녀를 훈계하기 전, 반드시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마 7:5)는 말씀처럼 부모 자신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자녀의 실수로 인해 창피하거나 피곤해서 짜증이 났는지, 진심으로 자녀의 영혼을 위한 훈계를 하려는 것인지 살펴야 합니다.
예: 아이가 장난감을 빼앗았다면, “누가 먼저 가졌는지”만 따질 것이 아니라 “왜 동생의 마음을 생각하지 못했는지”, “왜 남의 것을 욕심내었는지” 등 마음의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자녀의 마음에 복음을 심기 위한 실제 대화 방식
- 문제 행동이 발생했을 때, 상황만 보지 말고 마음의 상태를 물어보세요.
- 하나님 앞에서 이 행동이 왜 죄인지, 성경이 뭐라고 말씀하는지 설명해 주세요.
- 해결책은 내 의지나 노력만이 아니라, 예수님께 도움을 구하는 것임을 가르치세요.
- 회개와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함께 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인도하세요.
매 회 discipline 이후 반드시 해야 할 일
- 자녀를 꼭 안아 주세요.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기도로 마무리하세요. “하나님, 제 죄를 용서해주세요. 예수님을 의지합니다.”
- 회개한 자녀를 비난하거나 더 이상 과거의 잘못을 끄집어내지 마세요.
자녀 나이에 따라 징계의 방식은 달라져야 합니다
- 어린 시절에는 스팽킹(spanking)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단, 반드시 차분하고 사랑 안에서 해야 합니다.
-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 징계보다는 관계적 훈련과 책임 부여, 대화 중심의 지도가 효과적입니다.
- “엄마, 이것밖에 안 아파요”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라면, 이미 그 방식은 효과를 잃었을 수 있습니다.
- 휴대폰, 외출, 친구와의 시간 등 실질적인 삶의 영역에서 훈련과 책임을 적용해야 할 시점입니다.
핵심은 한 가지: 징계는 복음으로 이끄는 사랑의 통로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에게는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히 12:11)
자녀 양육은 결코 완벽한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실패와 실수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사랑으로 훈육하며, 복음으로 마음을 이끌어갈 때, 자녀는 점차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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