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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약물, 정말 수명을 늘리고 삶의 질을 높일까? (닥터쓰리)

shine's diy 2025. 4. 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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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약물, 정말 필요한가요?

만약 스타틴을 복용할지 고민 중이라면, 꼭 고려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내 수명이 연장되고 삶의 질이 향상될까?”
이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할 수 있다면, 굳이 그 약을 복용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의사든 연구자든, 이에 대해 반박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제약회사의 숨겨진 진실, 바이옥스 스캔들

1999년, 머크 제약회사는 바이옥스(Vioxx)라는 약물을 시장에 내놓았지만, 심장 부작용을 알고도 은폐했습니다. 이 사실은 내부 고발을 통해 밝혀졌고, 약물은 2004년에 퇴출되었으며, 머크사는 약 60억 달러의 배상금을 물게 되었습니다.
이 스캔들 이후로 임상시험 규제는 다소 강화되었지만, 여전히 제약업계의 투명성 문제는 남아 있습니다.


또 다른 충격, 바이토린 스캔들

4년 후 또 다른 스캔들. 머크사의 바이토린(Vytorin) 연구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자, 2년이나 발표를 미뤘고 통계방식과 연구 지표도 바꾸려 했습니다.
실제 연구에서 LDL 수치는 50%나 감소했지만, 경동맥 내벽 두께는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LDL 수치만 낮춘다고 심혈관 질환을 막을 수 있을까요?


중성지방과 HDL이 더 중요하다

많은 연구 결과들이 LDL보다 중성지방과 HDL이 심혈관 질환 예측에 더 중요한 지표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

  • 에제티미브 그룹은 LDL이 두 배나 더 낮았지만, 심장마비 및 사망률이 5배 더 높았습니다.
  • 이하신(B3) 그룹은 중성지방 감소, HDL 증가로 오히려 혈관 건강이 더 좋아졌습니다.

스타틴 약물의 수명 연장 효과, 정말 있을까?

  • 2017년 연구: 65세 이상에서 스타틴 복용 그룹이 오히려 18% 더 높은 사망률, 75세 이상에서는 34% 더 높은 사망률을 보였습니다.
  • 대규모 메타 분석: 50~75세 건강한 일반인 대상 스타틴 복용은 수명 연장 효과 없음.
  • 다른 메타 분석: 이차 예방 목적의 스타틴도 수명 연장 효과는 평균 4.1일에 불과했습니다.

암 발생과 사망률 증가

  • 프라바스타틴 40mg 복용 그룹: 암 발생률 25% 증가, 암 사망률 28% 증가
  • 바이토린 투여 그룹: 암 사망률 67% 증가
  • 5년 복용 시 유방암 발생: 스타틴 복용군 13명 vs 대조군 1명
  • 10년 이상 복용 시 유방암 발병률 83~97% 증가

의사와 환자의 윤리적 자세

고대 그리스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해가 되지 말라."

의사는 부작용을 무시하거나, 교만해서는 안 됩니다. 보는 걸 거부하면 보이지 않고, 알고자 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습니다.


마무리하며

LDL만 낮추는 약물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중성지방을 낮추고 HDL을 높이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약물 복용의 핵심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 약이 내 삶을 더 오래, 더 좋게 만들어 줄까?"
그 대답을 찾기 위한 공부와 고민은 결코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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