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강해 2강 :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 송태근 목사님

1. 서론 – 왜 사도권을 강조하는가?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인사를 마친 후, 자신의 사도권을 매우 길고 집요하게 강조합니다. 이는 개인의 명예가 아니라 복음의 진정성과 권위를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사도들의 고백 위에 교회가 세워졌고, 성경이 기록되었기 때문에, 그 사도권이 흔들리면 복음도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2. 복음의 본질 –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

6절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라는 표현을 통해 복음을 매우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복음은 곧 은혜입니다.
복음은 우리의 노력, 업적, 율법의 순종에 있지 않고, 전적으로 그리스도의 은혜로 부름받는 것입니다.

3. 율법과 은혜의 충돌

갈라디아서의 중심 주제는 은혜와 율법의 충돌입니다. 바울이 전한 "오직 은혜로 말미암은 복음"은 거짓 교사들에 의해 "불완전한 복음"으로 폄하되었습니다.
그들은 말했습니다.

“예수 믿는 것만으로 구원이 되겠는가? 한례도 받아야 하고, 율법도 지켜야 한다.”

성도들은 이 주장이 더 설득력 있어 보였고, 구원이 "너무 쉬운 것 같다"는 오해로 넘어갔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단호히 외칩니다.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1:7)

4. 거짓 복음에 속는 인류의 비극

에덴 동산의 아담과 하와처럼, 인간은 하나님께 등을 돌린 순간부터 죄와 죽음에 빠졌습니다. 사단은 하나님의 말씀을 교묘하게 비틀며 사람을 미혹합니다. 이단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엔 복음처럼 보이지만, 끝이 다른 가르침' — 그것이 바로 이단입니다.

오늘날 많은 이단과 거짓 복음들이 교회 안팎에 넘쳐납니다. 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5. 진짜 복음 vs. 다른 복음

요한일서 4:2, 고린도전서 12:3 등에서 말하듯, 진짜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셨음을 시인하고, 그를 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다른 복음은 대체로 이렇게 주장합니다:

• 예수 믿으면 세상적 복이 약속된다.
• 성공과 번영이 복음의 증거다.

바울은 말합니다.

"사람을 기쁘게 하랴, 하나님을 기쁘게 하랴?" (갈 1:10)

진짜 복음은 십자가 중심의 복음입니다.
십자가 앞에 선 사람은 반드시 두 가지가 바뀝니다.

1. 세상에 대한 시선이 바뀝니다.
2. 사람에 대한 태도가 바뀝니다.

6. 십자가 복음의 능력

• 인간은 누구나 죄인입니다. 죄의 경중 차이는 있어도,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은 동일합니다.
• 십자가 앞에 정직하게 서본 사람은 용서와 극률, 겸손과 사랑의 사람이 됩니다.
• 예수님은 **여자의 후손(창 3:15)**으로 오셔서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하셨고, 이는 인류 역사 속에서 선포된 **최초의 복음(원시복음)**입니다.

7. 결론 – 다시 십자가 앞으로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복음의 중심, 십자가로 돌아가야 합니다.
복음은 나이스하게 듣기 좋은 말이 아닙니다.
복음은 나의 죄를 직면하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를 붙잡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지적 능력이나 도덕성으로 깨닫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로 믿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