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 Study

하나님이 먼저 찾아오시는 은혜 (박영선 목사님)

shine's diy 2025. 3. 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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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응답받지 못한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 (이사야 65장, 로마서 10장)

이사야 65장 1~3절은 하나님께서 “나는 나를 구하지 않던 자에게 물음을 받았고, 나를 찾지 않던 자에게 찾아갔으며, 내 이름을 부르지 않던 자에게 ‘내가 여기 있다’고 말했다”고 하십니다. 이는 앞선 이사야 64장에서의 간절한 기도,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소서”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께 강림하셔서 우리의 고난을 해결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응답은 “나는 이미 너희 곁에 있었고, 종일 팔 벌리고 기다렸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기 전에, 하나님은 먼저 우리에게 오셨다는 은혜의 선언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0장에서 이 말씀을 인용하며, 하나님의 구원이 유대인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음을 증언합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지만 문제는 사람들이 그 복음을 믿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2. 믿음의 간극: 우리가 보지 못한 하나님의 손길

우리는 신앙생활 중 “하나님, 왜 응답하지 않으십니까?”라는 질문을 반복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일하심이 우리가 인식하기 전에 이미 시작되었음을 말합니다. 우리가 부르지 않았을 때에도, 우리가 하나님을 떠났을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손을 벌리고 계셨습니다.

이 간극, 곧 “우리가 느끼지 못한 하나님의 임재”는 로마서 10장과 하박국 1~2장에서 깊이 조명됩니다. 선지자 하박국도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님, 어째서 악인을 그냥 두십니까? 정의는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의 대답은 충격적입니다. “더 큰 악인 바벨론을 일으킬 것이다.” 정의를 요청한 선지자에게 돌아온 대답은 심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박국은 끝내 고백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인해 기뻐하리로다.” 현실의 결핍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의 통치에 자신을 맡기기로 결정합니다. 이것이 ‘믿음으로 사는 삶’입니다.

3. 예수 안에서 완성된 믿음 (빌립보서 2장, 욥기 42장)

하박국이 보여준 믿음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완성됩니다. 빌립보서 2장에서 예수는 하나님과 동등되심에도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입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이는 단지 죄의 대속만이 아니라, 하나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한 한 인간의 본보기입니다.

욥도 결국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합니다.” 자신의 조건이나 상황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존재 자체를 항복하는 것입니다. 이 항복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시 서는 출발입니다.

4.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는 삶

로마서 8장에서는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기를 탄식하며 기다린다고 말합니다. 세상이 회복되는 열쇠는 하나님의 자녀가 영광의 자유를 누리는 데 있습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따르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 그것이 하나님의 통치를 세상에 드러내는 길입니다.

기도는 단순히 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동참하겠다는 항복이자 헌신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보상이나 평안이 당장 오지 않더라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유능해서가 아니라, 사랑하셔서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조건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겠다”고 결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찾으셨기에, 우리는 그 은혜에 반응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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