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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강해 3강 : 아라비아의 시간 - 송태근 목사님

shine's diy 2025. 3. 29.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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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갈라디아서 1:17

1. 서론 – 갈라디아서의 시작

갈라디아서의 초반부는 두 가지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첫째, 이 책은 왜 쓰여졌는가?
둘째, 바울은 왜 자신의 사도권을 그렇게 강조했는가?

갈라디아 지역 교회들은 바울이 떠난 사이 거짓 교사들에 의해 흔들렸습니다.
일부 유대 교사들은 바울의 사도권을 부정하고, 율법과 한례를 강조하며 성도들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이에 바울은 두 가지를 분명히 합니다.

  • 복음은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이다.
  • 자신의 사도직은 사람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직접 받은 것이다.

2.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바울은 “나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 즉 예수님의 제자들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았다고 밝힙니다.
이 표현은 그가 예루살렘 사도들의 전통을 계승한 것이 아니라, 직접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사도직을 받은 자임을 강조합니다.

그의 사도직은 인간의 권위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다메섹 언덕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초자연적 사건을 통해 주어진 것입니다.

3. 아라비아의 시간 – 흔한 오해

갈라디아서 1:17은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왔다”고 기록합니다.
많은 학자들과 설교자들은 이 ‘아라비아의 시간’을 광야에서의 묵상과 수련의 시간으로 해석해왔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 9장의 본문과 비교해보면, 바울은 거듭난 직후 즉시 복음을 전했습니다.

  •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라.” (행 9:20)

‘여러 날’이라는 표현은 히브리 관용어로 ‘많은 날’, 즉 약 3년을 뜻합니다.
그 3년은 아라비아 사막이 아니라 다메섹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며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4. 아라비아는 어디인가?

고린도후서 11:32에 등장하는 “아레다 왕”은 나바테아 왕국의 4세 왕으로, 그의 통치 지역은 다메섹을 포함한 광범위한 아라비아 지역이었습니다.
즉, 바울이 언급한 아라비아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광야 깊은 곳이 아니라 다메섹 인근 지역이었습니다.
따라서 아라비아에서 3년을 수련한 것이 아니라, 다메섹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며 3년을 보낸 것이 성경적으로 정확한 해석입니다.

5. 바울의 즉각적인 순종

다메섹에서 바울은 회심하자마자 즉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의심과 위협이 가득한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며, 광주리를 타고 도망칠 정도의 박해 속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순종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땅,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가장 먼저 복음을 전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다급한 마음이 바울의 행동 속에 나타난 것입니다.

6. 오늘날의 교회에 주는 교훈

오늘날 교회는 복음의 본질보다 형식과 교양을 더 강조하는 흐름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다급한 하나님의 마음을 담고 있으며, 모든 성도는 그 부르심에 즉각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는 선교를 1년에 두 달 하는 교회가 아니라, 365일 하나님의 마음으로 순종하며 복음을 들고 나가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썩고 다투고 분열되는 이유는 흘러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흘러가지 않으면 고이고, 고이면 썩습니다.
복음은 움직이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결론

  • 사도 바울은 아라비아 사막에서 3년을 보낸 것이 아니라, 다메섹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며 3년을 보냈습니다.
  • 이는 하나님의 긴급한 부르심에 즉시로 순종한 믿음의 행보였습니다.
  • 오늘 우리도 그 다급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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