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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먼저 옥이 되어야 한다: 공자 철학과 인간관계의 본질 (아는변호사)

shine's diy 2025. 4. 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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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관계를 위한 기준: 나를 갈고닦는 삶

서로 만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 만남이 반복되면서 오히려 나를 성장시키고 가꿀 시간을 잃게 된다면, 우리는 서로에게 곰팡내 나는 치즈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자신을 가꾸고 몰입하는 시간이 없이 만나는 관계는 결국 퇴보할 수밖에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나를 어떻게 갈고닦을 것인가’이다. 외모가 아닌, 내가 갈고닦은 내면의 힘이 결국 매력으로 드러난다. 그렇게 성장한 사람은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인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 누구와 무리를 지을 것인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가족에서 시작해 점점 더 큰 공동체로 확장되어 간다. 문제는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이다. 사람은 모두 같지 않다. 서로 다른 등급이 있고, 공자는 사람을 9등급으로 나눈다. 더 나은 사람과 무리를 지으려면 나 자신도 그에 맞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람을 등급으로 나누는 것은 차별이 아닌 구분이다. 어떤 사람은 자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절대 변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과는 관계를 맺지 말아야 한다. 내가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내 삶의 질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높은 등급의 사람은 문제의식을 갖고 변화하려는 노력을 한다. 그런 사람과 가까이 지내려면, 나도 변하고 성장해야 한다. 공자는 이 과정을 ‘절차탁마’라고 표현했다. 내 안의 옥을 갈고닦아야 진정한 가치가 드러나며, 그렇게 된 사람은 반드시 좋은 인연을 만난다.

누군가 내 옥을 사지 않더라도, 외로움을 이유로 쉽게 팔지 말아야 한다. 정당한 값을 주고 살 사람은 반드시 존재한다.

외로움, 진짜 원인은 몰입의 부족

사람들은 외로워서 친구를 만들고, 연애를 하고, 결혼도 한다. 그러나 외로움의 진짜 원인은 ‘몰입하지 못하는 삶’이다. 진정으로 몰입하고 있을 때는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 내가 지금 외롭다면, 어떤 일에도 몰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친구는 몇 명이 아니라, 어떤 사람인가가 중요하다

친구의 수는 중요하지 않다. 관계의 질이 중요하다. 친한 친구에게도 면박을 주거나 충고, 조언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비판보다는 침묵이 필요하다. 충고는 관계를 끊겠다는 선언이 될 수 있다.

아이들과 관계 맺는 법, 부모가 먼저 기준을 세워야

아이들은 좋은 관계, 나쁜 관계를 구분할 능력이 부족하다. 단톡방, 무리 짓기 같은 것들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어릴 때부터 관계에 대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부모는 아이에게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려주어야 한다.

또한, 부모는 자식을 자랑하기보다는 스스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자녀가 커서도 부모와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려면, 부모 역시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착한 사람은 좋은 배우자가 아니다?

공자는 ‘착한 사람’을 경계했다. 착한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착한 평판을 받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 싸우지 못하고,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 반면 ‘선한 사람’은 기준과 신념이 있는 사람이다. 결혼이나 공동체에서 필요한 것은 ‘착함’이 아니라 ‘선함’이다.

좋은 친구를 위해 내가 먼저 북극성이 되어야

공자는 친구를 통해 덕을 쌓는다고 했다. 친구를 잘 만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립立’이 되어야 한다. 나라는 별이 북극성처럼 자리를 지켜야 다른 별이 다가올 수 있다. 무작정 친구를 찾기보다, 내가 바로 서서 성장해가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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