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 Study

포도나무 비유 (박영선 목사님)

shine's diy 2025. 3. 2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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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5장: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요한복음 15장의 말씀은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 매우 익숙한 본문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가지가 줄기에 붙어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붙어 있지 않은 가지는 말라버려 결국은 불에 던져지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순종과 불순종의 대비가 아니라, 훨씬 더 깊은 영적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께 붙어 있지 않으면 우리가 열매 맺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의 신앙이 형식이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이루어진 연합에 기반함을 뜻합니다.


예수와의 연합: 우리의 구원은 선택이 아니라 선물

요한복음 13장에서 베드로는 “죽는 자리까지 따라가겠다”고 고백했지만, 예수님은 “지금은 따라올 수 없고, 후에는 오게 될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우리의 의지나 결심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인간의 결심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루신 “재창조”입니다.

우리가 예수와 함께 죽고 함께 살아났기에, 우리는 이제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새로운 운명을 가진 존재가 된 것입니다.


로마서 6장의 해석: 생명의 길로 부르심

로마서 6장은 우리와 예수님의 연합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우리의 죽음이며, 그분의 부활은 우리의 새 생명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죽음의 운명 아래 있지 않고 생명의 운명 아래 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거의 죄를 후회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순종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나간 잘못을 지우려고만 하는 반복적인 회개는 오히려 신앙생활을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죄의 본질: 도덕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

성경이 말하는 죄는 단순히 도덕적 잘못이 아니라, 하나님 없이 사는 삶입니다.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태하거나 무관심한 태도가 죄라는 것입니다.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너희가 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음이라.”
하나님은 우리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한 분이 아니라, 잘하게 하시려고 은혜를 주시는 분입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재창조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내면의 갈등: 로마서 7장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존재가 되었지만, 여전히 옛사람의 DNA가 내면에 존재합니다.
로마서 7장은 이 갈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않음을 안다. 원하는 선은 하지 않고 원치 않는 악을 행한다.”

내면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하지만, 다른 법(죄의 법)이 끊임없이 싸워 우리를 넘어뜨립니다.


해결: 로마서 8장 – 정죄함이 없는 삶

이 갈등의 해결책은 로마서 8장에서 제시됩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우리는 법 아래 있는 자가 아니라 은혜 아래 있는 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 속에서도 우리를 훈련시키시고,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창조를 지우지 않고 수용하신다

하나님은 아담의 실패한 창조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수용하여 재창조하십니다.
우리 안에는 여전히 아담의 본성이 존재하지만, 예수님의 DNA가 함께하며 갈등을 일으킵니다.
이 갈등을 통해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스스로 선택하게 됩니다.


성장과 자라남: 에베소서 4장

신앙은 한 번의 회개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자라나는 여정입니다.
에베소서 4장에서는 신앙의 성숙을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나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매번 새 출발만 하고 반복된 회개로 시간만 허비하지 말고,
어린아이가 울고 싸우며 자라나듯, 실패 속에서도 한 걸음씩 성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천적 권면

  • 지나간 죄에 매여 자책하지 마십시오.
  • 오늘 하루 하나라도 잘해보겠다는 결단으로 시작하십시오.
  • 사람을 만나면 인사하고, 예의와 교양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하십시오.
  • 잘못을 반복하더라도, 그 실패를 훈련으로 바꾸는 마음가짐을 가지십시오.
  • 완벽은 이 땅에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자라남이 신앙입니다.

결론과 기도

하나님은 매일 우리를 훈련하시고, 예수 안에서 우리를 새롭게 하십니다.
우리는 은혜 아래 살며,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를 유익으로 바꾸십니다.
오늘 하루 하나라도 잘하겠다는 믿음의 결단이,
우리의 신앙을 성장시키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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