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22년 기준,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수는 8억 3천만 명을 넘어섰고,
전(前)당뇨 환자까지 포함하면 무려 30억 명 이상이 당뇨병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합니다.
그중 가장 많은 환자를 보유한 국가는 인도와 중국입니다. 인구가 많으니 당연한 일이겠죠.
하지만 자세히 보면 단순한 숫자보다 인구 대비 비율이 훨씬 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인도: 채식의 나라, 심장질환과 비만은 왜 많을까?
2022년 기준, 인도의 당뇨병 유병률은 약 15%.
전 세계 평균 10%를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인도는 인구의 40% 이상이 채식주의자일 정도로 세계 최대의 채식 국가인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인도의 기대수명이 72세로, 세계 126위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북한보다도 짧은 기대수명, 세계 최하위권 육류 소비량(연간 12kg 수준)을 생각하면 놀라운 결과죠.
그에 반해 홍콩은 연간 200kg에 가까운 육류를 섭취하면서도 건강 지표는 완전히 다릅니다.
인도 청년들, 왜 30대에 심장마비로 쓰러지나
인도에서는 **심혈관질환이 전체 사망 원인의 약 30%**를 차지합니다.
미국보다도, 브라질과 중국보다도 높은 수치죠.
특히 충격적인 건, 40세 이하에서 발생하는 심장마비 비율이 무려 25%,
**50세 미만까지 포함하면 55%**나 된다는 사실입니다.
즉, 인도에서는 심장병이 매우 이른 나이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건 단순히 의료 시스템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식습관, 생활습관 등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비만 경찰, 당뇨 경찰… 인도의 새로운 위기
인도의 성인 비만율도 심각합니다.
성인 2명 중 1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며, 28~38세 사이가 가장 비만율이 높은 연령대입니다.
이 나이에 비만이라니, 사회적 건강의 경고등이 켜진 셈이죠.
특히 매년 3,600명의 경찰관이 비만으로 사망하고,
이는 순직보다 3배나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일부 경찰 부대는 비만자는 퇴출하겠다는 공식 방침까지 발표했을 정도입니다.
반면, 홍콩은 왜 건강할까?
홍콩은 세계에서 육류 소비량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년 당뇨병 유병률은 5.4%**에 불과했죠.
인도의 3분의 1 수준이며, 전 세계 평균보다도 훨씬 낮습니다.
심지어 거리를 걸어다니는 사람들만 봐도 건강 상태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살찐 사람이 드물고, 활기찬 모습이 인상적이죠.
도대체 이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육류, 정말 건강에 해롭기만 할까?
우리는 그동안 ‘육류는 심장병의 원인’이라는 말을 반복해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채식을 실천하는 인도에서 더 많은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환자,
그리고 육식을 즐기는 홍콩에서 더 낮은 사망률과 더 긴 기대수명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은
단순히 ‘육류 = 나쁨, 채식 = 좋음’이라는 공식이 맞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블루존이라고 불리는 장수 지역들조차 육류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습니다.
균형 잡힌 섭취, 가공되지 않은 재료 중심, 활동적인 삶이 더 중요한 요소일 수 있습니다.
결론: 채식만이 답이 아니다, 데이터가 말한다
이제는 “무조건 채식을 해야 건강하다”는 통념에서 벗어나야 할 때입니다.
수치와 데이터를 보면, 인도의 식습관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고기를 먹되 어떻게 먹고 얼마나 활동하느냐에 따라 건강은 충분히 지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극단적인 식단이 아니라, 균형입니다.
그 누구도 식단 하나로 건강을 결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듣고, 스스로 균형을 찾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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