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1장 18–24절 강해 설교 정리
바울은 갈라디아서 1장 18절에서, 자기가 복음을 전하게 된 근원이 사람으로부터 온 것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 개발(베드로)을 방문했지만, 단지 15일 머물렀고 주의 형제 야고보 외에는 다른 사도들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이는 자신의 사도직이 예루살렘 사도들로부터 위임받은 것이 아님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바울의 변화는 사람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한 것이며, 유대 지역의 교회들도 바울의 얼굴은 몰랐지만, 과거에 박해하던 자가 이제는 복음을 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율법주의로의 회귀에 대한 경고
갈라디아 교회는 율법주의로 돌아가려는 시도 가운데 있었으며, 이는 모든 인간 본성이 빠지기 쉬운 함정입니다. 율법주의는 감동보다는 외적인 실천과 기준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신앙 안에서도 복음의 진리보다 감정과 헌신만을 강조하는 경향은 계속되어 왔습니다.
교회사의 흐름: 감동과 진리의 긴장
종교개혁 이후 기독교 교회사는 ‘감동’과 ‘진리’의 갈등으로 요약됩니다. 청교도 운동은 신앙의 실천을 강조했고, 이후의 부흥운동은 생명력과 감동을 회복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 속에서 율법주의적 기만이나 신비주의적 열광주의가 나타났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진리를 강조하는 신학적 검증이 등장했습니다.
오늘날도 교회는 ‘감동 없는 진리’와 ‘진리 없는 감동’ 사이에서 균형을 잃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 안에서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다”(요 1:14)고 말합니다. 은혜와 진리는 분리되지 않으며, 복음의 본질은 바로 이 둘의 조화에 있습니다.
신앙의 본질: 예수 안에 있다는 것
신앙이 감동에서 출발할 수 있지만, 그 감동 자체가 우리를 지탱하는 것은 아닙니다. 감동은 하나님께서 예수 안에서 우리를 부르셨다는 진리로부터 비롯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침체되거나 확신이 약해질 때, 감동이 아닌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변화가 외부의 압력이나 인간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과 은혜로 인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우리 역시 예수 안에서 부름받은 존재이며, 때로 연약함 속에서도 여전히 ‘예수 안에’ 있다는 사실이 우리의 정체성이자 위로입니다.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라
율법주의로 돌아가는 것은 단순한 신학적 차이점이 아니라, 복음 자체를 버리는 일입니다. 바울은 강하게 말합니다. “다른 복음은 없다.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지어다.” 신앙 안에서의 싸움은 ‘예수 안에서’의 싸움이어야 하며, 그리스도 밖에서의 논쟁은 복음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마무리 기도
설교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은혜와 진리 가운데 부르셨고, 우리가 그 은혜 아래 있음을 고백하면서 마무리됩니다.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큰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 안에서 신앙을 지켜가야 함을 되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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