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 Study

갈라디아서 강해 4강 : 1장 11–17절 (박영선 목사님)

shine's diy 2025. 3. 29.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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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1장 11–17절 강해 설교 정리

바울이 전한 복음의 출처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를 향해 분노에 가까운 열정으로 편지를 씁니다. 그 이유는 교회 안에 율법주의가 들어와 복음을 왜곡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이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며,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배운 것도 아니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임을 강조합니다(갈 1:11–12).

바울은 자신의 과거 유대교 시절,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고 조상의 전통에 열심이었던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부르심을 받았음을 고백합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아라비아로 갔다가 담회색으로 돌아옵니다. 이는 사람들과 의논하거나 기존 사도들을 찾아간 것이 아님을 명확히 하여 복음의 기원이 사람에게 있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복음은 신적 기원에서 비롯된 은혜

복음의 신적 기원을 강조하는 이유는 기독교 신앙의 근거가 인간이 아닌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은혜로 주어진 것으로, 우리가 받을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기로 작정하셨기에 주어진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우리를 택하시고, 사랑 안에서 흠이 없게 하시려는 분명한 목적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은혜는 우리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전적인 선택과 선물입니다. 자랑이 아닌 감사로 응답해야 합니다. 은혜를 오해하면 자랑으로 변질되고, 신앙은 교만으로 흐르게 됩니다. 복음은 우리가 자격이 있을 때가 아니라, 오히려 죄인이었을 때 주어진 것입니다(롬 5:8).

신앙인의 자기 이해: 정죄와 자폭을 넘어서

바울은 복음을 통해 인간이 스스로를 정죄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기독교 신앙은 자격 있는 자의 윤리적 선포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부터 시작된 부르심입니다. "나의 비열함에 나를 더 이상 내어주지 않겠다"는 고백은 거룩함을 향한 선언이 아니라, 자기 포기와 자책에서 벗어나겠다는 결단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경직되고 편협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정죄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찾아오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 공동체 안에서는 서로의 못난 모습을 넘어서는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가 몸부림치며 신앙을 붙들고 있다면, 그를 정죄할 수 없습니다.

결론: 신앙은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는 삶

로마서 5장에 따르면,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립니다. 이 은혜는 환란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게 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마음에 부어집니다. 환란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며, 이 소망은 부끄럽지 않은 것입니다.

복음은 단순한 교리나 철학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사랑이며, 우리가 어떤 존재든지 간에 끝내 우리를 찾아오신 하나님의 작정된 약속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을 뛰어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품 안에 안기는 자들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능력이며, 신자된 삶의 기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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