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랑을 회복하는 길: 자기대면 상담 강의 정리 (6주차)

진짜 사랑을 회복하는 길: 부부 갈등에서 성경적 사랑으로의 회복

 

결혼 생활에서 “우리 이제 더 이상 서로를 사랑하지 않아요”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냉담하고 지친 감정 같지만, 깊이 들어가 보면 본질은 ‘사랑의 정의’와 ‘사랑의 방향’을 잃어버린 데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닙니다. 헬라어에는 사랑을 의미하는 네 가지 단어가 존재합니다:

1. 필레오(φίλεω) – 우정과 애정의 사랑
2. 아가페(ἀγάπη) – 조건 없는 헌신적 사랑
3. 에로스(ἔρως) – 결혼 안에서의 성적 사랑
4. 스토르게(στοργή) – 가족 간의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사랑

결혼 생활에서 부부는 이 네 가지 사랑을 균형 있게 나누어야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갈등이 쌓이면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이 **감정(필레오)**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사랑이 식었다”는 말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진정한 회복은 아가페적 사랑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감정이 아니라 선택이고, 상처받아도 지속되는 사랑입니다. “나는 상대방을 사랑하기로 결단한다”는 마음이 바로 그 출발점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의 사랑

성경은 사랑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나니…”
(고린도전서 13:4–8 개역개정)

 

이 사랑은 단순히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와 순종의 영역입니다. 예를 들어, 부부가 서로에게 친절하지 못한 말과 태도를 습관처럼 반복하는 경우, 이는 단순한 성격 차이가 아니라 ‘습관된 죄’일 수 있습니다. 그런 습관을 고치려면 고의적인 영적 훈련이 필요합니다.

영적 훈련과 성령 충만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라디아서 5:22–23 개역개정)

 

이 열매들은 인간의 의지만으로 맺을 수 없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이 있어야 합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에베소서 5:18 개역개정)

 

성령 충만의 결과는 곧 삶의 변화입니다. 에베소서 5장은 성령으로 충만할 때 나타나는 실천적 결과들을 나열합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감사하고, 아내를 사랑하고, 자녀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고, 직장에서 정직하게 일하는 모습이 그것입니다.

콜로새서 3장에서도 비슷한 구절이 등장합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
(골로새서 3:16 개역개정)

 

에베소서 5장의 "성령 충만"과 콜로새서 3장의 "말씀이 풍성히 거하는 삶"은 결국 동일한 내용을 가리킵니다. 즉, 성령으로 충만한 삶은 곧 말씀이 중심이 되는 삶입니다.

죄와 싸우는 삶: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성령의 음성을 무시하는 것도 죄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
(에베소서 4:30 개역개정)

 

성령께서 죄를 지적하실 때, “괜찮아, 이번 한 번만”이라며 타협하거나 정당화하는 순간, 우리는 성령을 소멸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데살로니가전서 5:19 개역개정)

 

작은 일이라도 성령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걷는 삶입니다.

결론: 사랑은 배우는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순종과 연습, 성령의 역사로부터 나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은 단순한 명제가 아니라 훈련이 필요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마태복음 22:37–39 개역개정)

 

상처받은 관계 속에서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길은 있습니다. 그 길은 감정이 아니라 말씀과 성령에 순종하는 길입니다. 오늘, 작은 친절 하나부터 다시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