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글로벌 제약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는 단연 비만 치료제다. 특히 미국의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20년간 1위를 지켜온 존슨앤존슨을 제치고 세계 제약사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이유도 바로 이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 덕분이다.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체중 감량의 유행을 넘어, 질병으로서의 비만 치료 시장의 재편을 의미한다. 지금부터는 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삭센다(Saxenda), 위고비(Wegovy), 마운자로(Mounjaro) 3가지 약물을 비교해보자.GLP-1 작용제의 등장과 삭센다의 시작삭센다는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의 GLP-1 유사체로,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약이다. 이 성분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뇌를 자극해 포만감을 유도하며, 위장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