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격변을 겪으며, 사회의 근본 구조 자체가 갈아엎어진 나라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경험은 한국인에게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동기와 함께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문화심리학자 한민 교수는 이러한 심리적 흐름을 '한', '자존감', '표출형 문화' 등의 키워드로 풀어냅니다.한국과 일본, 전혀 다른 동기 구조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심리적으로는 매우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인은 자신을 드러내고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며, "나 누군 줄 알아?"와 같은 표현에서 드러나듯 자기표현에 적극적입니다. 반면 일본인은 공동체의 조화를 해치지 않기 위해 자기를 감추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는 곧 자아 인식과 타인과의 관계 맺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