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상담 과정의 실제: 자기대면 상담 강의 정리 (22주차)

자기대면 성경적 상담 훈련 레벨 3 ‘상담 과정(Process of Couns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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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상담 과정의 실제: 준비에서 첫 만남까지

상담의 시작, 철저한 준비에서 출발합니다

상담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수입니다. 상담자는 먼저 자신이 준비되었는지 점검해야 하며, 상담 대상자가 상담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느낌’의 차원에서 표현하며, 불안, 분노, 죄책감, 수치심, 의심, 방어적 태도 등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상담에 임합니다. 상담자는 이러한 감정의 배경을 이해하고, 겸손한 자세로 대해야 합니다.

상담 장소와 시간도 중요합니다. 공적인 장소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개인적인 환경, 예를 들어 교회 상담실이나 조용한 공간이 선호됩니다. 상황에 따라 전화, 카페, 교회 사무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진행되지만, 사생활 보호가 필요한 주제일 경우 반드시 적절한 환경이 필요합니다.

 

상담자의 자기 점검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사안일 경우 솔직하게 인정하고 다른 상담자를 연결해주는 것도 지혜입니다. 예를 들어 부부 중 한 명과 친분이 깊어 공정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 상담을 거절하고 중립적인 상담자를 소개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내가 도와줄 수 있어’라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진정한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어야 합니다.

 

성경적 상담은 제자훈련입니다

성경적 상담은 단순한 위로나 대화가 아닙니다. 성경 중심, 그리스도 중심, 교회 중심, 제자훈련 중심의 사역입니다. 결국, 상담을 통해 변화된 삶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동시에, 복음이 중심이 되도록 돕는 것이 목적입니다.

 

상담을 시작하기 전 유의할 점

1. 타이밍 고려: 상대방의 상황, 피로도, 감정 상태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야간 근무를 마친 이와의 오전 상담은 피로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2. 상담 시간: 일반적으로 1시간이 적당합니다. 첫 회는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집중력과 효과적인 방향 설정을 위해 시간을 적절히 관리해야 합니다.
3. 상담의 빈도: 대부분 주 1회를 기준으로 하지만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합니다.

상담의 첫 만남, 무엇을 확인할 것인가

1. 기도로 시작하기: 성령께서 역사하시길 구하며 마음을 여는 시간입니다.
2. 개인정보(PDI) 조사: 이름, 가족 구성, 직업, 신앙 배경 등 전반적인 정보를 파악합니다.
3. 간단한 신앙 고백 요청: 구원의 확신이 있는지, 예수님과의 관계가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는 단순한 상담이 아닌 복음적 변화로 이끌기 위함입니다.
4. 문제 진단: 현재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해결을 기대하고 있는지를 묻고 귀 기울입니다.
5. 존중과 규칙: 상대방을 판단하지 않고 경청하며, 언어 선택이나 표현 방식에서 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서로의 말을 끊지 않고, 추측하지 않으며 사실에 근거해 말하도록 돕습니다.
6. 성경적 기준 제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의지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상담이 말씀 중심임을 분명히 합니다.
7. 과제 부여 및 순종 여부 확인: 상담은 과제를 통해 성령께서 일하시도록 돕는 ‘실천의 자리’입니다. 과제를 무시하거나 순종하지 않는다면, 변화도 없습니다.

실제 상담 중 유의할 부분

• 상대의 비언어적 표현(halo data)도 중요합니다: 표정, 몸짓, 자세, 말투 등을 통해 감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상담은 경청이 핵심입니다. 문제 해결보다 먼저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고 정확히 이해하려고 해야 합니다.
• 정확한 질문을 통해 배경 정보를 파악하고, 감정과 생각, 행동의 흐름을 파악합니다.
• 때로는 문제를 회피하거나 정당화하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땐 진실하고 사랑으로 대면해야 합니다.
•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 문제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를 직면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기대와 목적을 분명히 하라

‘왜 상담을 받으러 왔는가?’, ‘당신이 기대하는 변화는 무엇인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라는 질문은 내담자의 진정성과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질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