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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의 진짜 매력을 말하다 – 유홍준 교수의 문화유산 답사 이야기

shine's diy 2025. 4. 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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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화유산을 누구보다 깊이 있게 소개해온 유홍준 교수님이 들려주는 국내 여행 명소 이야기, 글쓰기 팁, 인생 철학을 담은 진솔한 강연. 그의 말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나라의 산과 들, 고택과 사찰, 유물과 유적에 마음이 머무르게 됩니다.


잊지 못할 국내 여행지들

유홍준 교수님은 "여기는 안 쓴다고 썼어요. 너무 많이 가면 망가질까 봐"라고 말할 만큼 소중히 여기는 여행지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강진·해남: 다산초당, 영랑생가, 무위사, 대흥사, 고산 윤선도 유적
  • 경주: 신라 고분, 첨성대, 안압지, 남산 보리사, 가운사, 대왕암
  • 안동: 도산서원, 병산서원, 소수서원, 의성김씨 종가, 하회마을, 청암정
  • 원주: 거돈사지, 법천사지, 신륵사
  • 서산·예산: 마애삼존불, 개심사, 추사 고택
  • 충청북도: 단양팔경, 청풍호

이런 명소들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문화유산과 자연의 조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감동의 장소’입니다.


제주도, 그 신비의 섬을 걷다

제주도 역시 흔한 여행지가 아닌 깊이 있는 탐방의 장소로 소개됩니다.

  • 오름 탐방: 용눈이오름, 다랑시오름은 제주의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장소. 특히 능선이 아름답고, 바람이 강해 더욱 인상적입니다.
  • 영실계곡 털진달래 꽃밭: 5월에 꼭 가야 하는 꽃밭. 구상나무와 함께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정원.
  • 제주의 신앙문화: 선문대할망, 본향당, 색동고무신, 오색천 등 신앙과 자연이 만나는 공간.

겨울에 꼭 가봐야 할 설경 명소

겨울에 부모님을 보내드리면 좋을 최고의 여행 코스도 소개됩니다.

  • 전라남도 사찰 여행 코스: 보림사, 운주사, 쌍봉사, 불회사 등은 사찰 자체는 물론 주변 비자나무 숲, 동백나무 숲까지 감동적인 설경을 자랑합니다.
  • 경주·안동의 서원들: 계절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특히 늦가을과 초겨울의 정취는 깊은 감동을 줍니다.

글쓰기 조언: 밀리언셀러 작가의 15가지 팁

유홍준 교수님의 글쓰기 철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승전결의 완결성을 갖춘 글
  2. 제목 먼저 정하고 글 쓰기
  3. 사례와 에피소드 중심의 글
  4. 유명한 명언이나 사례를 적절히 인용
  5. 문장의 리듬을 고려하며 다듬기
  6. 소리 내어 읽고 다른 사람에게 먼저 읽히기
  7. 독자를 상상하며 쓰기 – 지적인 친구 한 명을 상상하고 쓰기
  8. 형용사가 부족하면, 사례로 감정을 표현하기

특히, “내가 알고 싶은 것을 쓰는 게 아니라, 상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것을 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힐링 여행지: 나만의 공간

교수님이 개인적으로 힐링을 느끼는 장소는 원주의 거돈사지입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절터, 그 안에 800년 된 느티나무와 1200년 된 승탑, 돌거북이 비석이 있습니다. 교수님은 이곳에서 야외 음악회를 열고 싶다는 꿈도 밝혔습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시작과 완성

  • 1991년 처음 연재, 1993년 1권 출간
  • 밀리언셀러가 되며 문화유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킴
  • 현재는 시대 순으로 정리하여 3~4권으로 마무리 계획
  • ‘답사기’ 외에도 조선시대 화가들을 다룬 ‘화인열전’을 개정 출간 예정

팬을 유지하는 비결

책 읽는 인구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유홍준 교수님의 책은 여전히 사랑받습니다. 그 비결은 “지식을 나눈다는 마음”, 그리고 “문화유산을 전도하는 마음”으로 강연과 책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그는 유튜브, 방송, 책을 통해 지식을 전달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문화유산을 통해 사람과 자연, 그리고 역사와 대화하라”는 유홍준 교수님의 철학은 오늘날 여행과 글쓰기를 고민하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감동을 전하는 그의 이야기를 따라, 우리도 한 번쯤 천천히 걸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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