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신앙: 하나님의 뜻 안에서 재물의 의미 (조정민 목사)

성경에서 부는 중립적이다. 돈 자체가 악의 뿌리는 아니지만,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디모데전서 6:10에서 말씀한다. 재물은 우리 자신을 위해 쌓거나, 하나님의 뜻과 이웃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부를 쌓는 목적과 과정이다. 재물이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자원임을 기억해야 한다.

---

부를 쌓는 목적과 하나님의 시각

부를 쌓는 것은 죄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부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묻는다. 예수님은 부자가 재물을 쌓으려 하며 곳간을 더 짓는 상황에서 "오늘 밤 너의 생명을 거두면 그 재물이 누구 것이 되겠느냐"라고 경고하셨다(누가복음 12:20).

부를 쌓는 이유가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동기라면, 그 재물은 결국 무너지게 된다. 반대로, 부를 쌓는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을 위한 것이라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축복하시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하신다.

---

부자의 삶과 하나님의 뜻

초대교회의 사례에서 보듯이, 하나님께서는 재물 자체보다는 우리의 정직과 동기를 보신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자신의 재산의 일부를 숨기고 헌금했다고 속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정직하지 못한 태도를 책망하셨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욕심을 솔직히 고백해야 한다. 재물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것이어야 의미가 있다.

---

부를 사용함에 있어서의 원칙

재물을 사용하는 데 있어 중요한 원칙은 하나님의 뜻에 따른 정직성과 목적이다.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식이어야 하며, 재물을 사용하는 목적 또한 이웃 사랑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야 한다.

특히, 재물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사람들과 기회를 통해 그분의 뜻을 이루어야 한다. 이는 재물의 크기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

돈과 신앙의 균형

성경은 우리에게 부하거나 가난하지 않게 해달라는 지혜로운 기도를 가르친다(잠언 30:8-9). 이는 재물이 많아 하나님을 잊거나, 재물이 없어 하나님을 욕되게 할 위험을 피하기 위함이다.

모든 것은 내 동기가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동기가 자신의 야망인지, 하나님의 뜻인지 끊임없이 점검해야 한다. 돈을 벌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신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

재물의 사용: 이름을 위한가, 하나님을 위한가?

많은 사람들이 구제를 행하지만, 그 동기가 자기 이름을 내기 위함이라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예배조차도 자기 만족을 위한 예배인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인지 점검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내면과 동기를 아신다.

따라서 신앙은 날마다 내면을 점검하고, 우리의 재물 사용과 삶의 방향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부자가 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부자가 되는 과정과 사용 목적이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지가 핵심이다.

---

결론: 신앙과 재물의 균형

크리스천으로서 부를 쌓고 사용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다. 부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정직하고 올바른 동기를 가진 자들에게 필요한 재물과 기회를 주시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게 하신다.

부는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이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우리는 매일 우리의 내면과 동기를 점검해야 한다. 부자가 되는 과정과 재물 사용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면, 하나님께서는 그 재물을 축복하시고 선한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