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방식으로 마음을 다루는 성경적 상담의 지혜

성경적 상담은 단순한 문제 해결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여정입니다. 우리의 출발점은 분명합니다. 사람의 길이 아닌 하나님의 길, 그리고 인간의 지혜가 아닌 _하나님의 말씀_입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은 충분하다

우리는 모든 인간의 문제와 관계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있어 _하나님의 말씀은 충분하다_는 확신 위에 서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고린도전서 2:4–5)

바울은 철학자의 화려한 말솜씨로 사람들을 설득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만을 중심에 두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의 지혜 위에 세운 믿음은 쉽게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2. 내면의 문제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성경은 반복해서 “마음”이 문제의 근원임을 강조합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대로 그의 행실의 열매대로 보응하나니”
(예레미야 17:9–10)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태복음 15:18)

성경적 상담은 이 마음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며, 자신의 죄와 하나님 앞에서의 자세를 다룹니다.

3. 너무 많은 말, 지나친 노출은 피하자

상담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문제는 불필요한 노출과 타인에 대한 비난입니다. 이는 오늘날 문화의 영향이 큽니다. 심리학, 토크쇼 문화, ‘있는 그대로 말하라’는 흐름은 ‘무조건 다 드러내야 한다’는 착각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에 대해 이렇게 가르칩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에베소서 4:29)

우리는 문제의 핵심만 파악하고, 그에 따라 성경적 원리를 적용해 주면 충분합니다. 모든 세부 사항까지 알 필요는 없습니다.

4. 문제 중심이 아닌 제자 훈련 중심

성경적 상담은 단순한 문제 해결이 아니라, 회개, 하나님 중심의 사고 전환, 그리고 제자 훈련입니다. 그래서 상담의 핵심은 항상 “하나님을 어떻게 영화롭게 할 것인가?”로 향해야 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린도전서 10:31)

5. 비난보다는 자기 점검이 먼저

많은 사람이 갈등 상황에서 ‘자신은 작은 죄를 지었고, 상대방은 큰 죄를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마태복음 7:5)

내가 먼저 내 마음을 점검하고 회개하는 것이 성경적 접근입니다. 내가 먼저 자기 책임을 지고, 그 후에 다른 사람을 바르게 도울 수 있습니다.

6. 문화의 영향에서 벗어나 성경적 세계관으로

우리는 ‘자기중심성’이 강조되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희생, 순종, _용서_보다 권리 주장과 자기 정당화가 우선되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오히려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 마지막 날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디모데후서 3:1–2)

우리의 상담은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말씀의 세계관 위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7. 성별에 따른 상담의 지혜

이성 간 1:1 상담은 정서적 의존, 유혹, 또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모든 모양의 악은 버리라”
(데살로니가전서 5:22)

가능한 한 동성 간 상담을 원칙으로 하고, 부부 상담의 경우 남녀 상담자 2인이 함께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8. 결국, 변화는 하나님께 달려 있다

우리는 성경을 제시하고, 진리를 가르치고, 격려하며 기도합니다. 하지만 마음을 변화시키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골로새서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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